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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호명호수 (즉흥여행, 트레킹, 소갈비)

삼척으로 가려던 여행이 당일 아침에 가평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착하니 공휴일 도로 통제로 차도 못 쓰고, 3월인데 눈보라까지 맞았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계획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오히려 더 강렬한 여행이 남더라고요.삼척에서 가평으로, 즉흥여행의 시작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짜놓았다가 당일에 전부 엎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그걸 아주 제대로 경험했습니다.원래는 삼척 바다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직전 비 소식을 듣고, 형과 차 안에서 이야기하다가 "그냥 가평 가자"로 결론이 났습니다. 목적지를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안 됐습니다.차 안에서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를 틀어놓고 MBTI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ENTJ라 여행 일정을 분 단위로 짜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숙소..

카테고리 없음 2026. 8. 24. 18:44
춘천 여행 (즉흥여행, 소양강 카누, 막국수)

버스표도 없고 숙소 예약도 없이 무작정 춘천행 버스를 탔습니다. ChatGPT한테 막국수 맛집 지역을 물어봤더니 춘천이라고 해서, 그게 여행의 전부였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계획 없는 여행이 이렇게까지 우당탕탕할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으로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즉흥여행의 낭만과 현실 사이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야 버스 플랫폼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종점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춘천에 내리자마자 처음 한 일이 휴대폰으로 모텔을 검색하는 것이었고, 5만 원짜리 숙소를 잡은 뒤에야 비로소 어디를 가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여행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노플랜 트래블(No-plan Travel)'이란 목적지와 이동 수단 외에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 방식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8. 21. 20:42
이천·춘천 즉흥 드라이브 (장이국수, 예스파크, 소울로스터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춘천이 3시간이라는 말에 급하게 이천으로 틀었는데, 결국 그날 저녁은 춘천 닭갈비를 먹고 있었으니까요. 즉흥 드라이브 특유의 루트 이탈과 재합류가 이번 여행을 오히려 꽉 채워줬습니다. 이천 장이국수부터 예스파크 도자기 마을, 춘천 소울로스터스까지 직접 다녀온 경험을 정리했습니다.이천 장이국수와 예스파크 — 계획 없이 가도 되는 곳인가저도 처음엔 이천은 그냥 도자기 사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연히 '도예 체험지'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먹거리나 볼거리보다는 공예 목적으로 찾는 도시라고 여겼죠.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꽤 달랐습니다.점심으로 들른 장이국수는 멸치 육수 베이스에 고춧가루와 들기름을 둘러 비벼 먹는 이천 향토 음식입니다. 여기서 향토 음식이란, 특정 지역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6. 8. 21. 17:20
부산 당일치기 (빈티지 쇼핑, 부산 피자)

계획 없이 아침 일찍 KTX에 올라탄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날 부산에서빈티지 가죽 재킷을 건지고, 줄 서지 않고 인생 피자까지 먹었습니다. 목적지는 레고 매장 하나였는데, 오픈 시간까지 생긴 여유가 국제시장 빈티지 거리와 피자집으로 이어졌습니다. 즉흥 여행이 이렇게 꽉 찰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국제시장 빈티지 거리 — 초보자도 건질 수 있을까요?빈티지 쇼핑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국제시장 빈티지 거리를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이곳이 왜 입문지로 자주 언급되는지 체감했습니다.이 거리의 특징은 데드스톡(Dead Stock)과 유니크 피스(Unique Piece)가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데드스톡이란 과거에 생산됐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6. 7.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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