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호수까지 편도 3.8km 산길이 전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우산도 없이 진눈깨비를 맞으며 올라가야 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즉흥 여행이 낭만이냐 무모함이냐를 두고 말이 많은데, 제가 직접 다녀와 보니 그 답이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즉흥여행, 낭만인가 무모함인가출발 당일 아침까지도 행선지가 바다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바로 가평 호명호수로 목적지를 틀었습니다. 숙소 예약도 없었고, 세부 일정도 없었습니다. 이른바 즉흥 여행(impulsive travel)이었습니다. 여기서 즉흥 여행이란 출발 직전 혹은 이동 중에 목적지와 일정을 결정하는 여행 방식으로, 계획 여행과 달리 돌발 상황에 대한 유연성이 핵심입니다.즉흥 여행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삼척으로 가려던 여행이 당일 아침에 가평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착하니 공휴일 도로 통제로 차도 못 쓰고, 3월인데 눈보라까지 맞았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계획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오히려 더 강렬한 여행이 남더라고요.삼척에서 가평으로, 즉흥여행의 시작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짜놓았다가 당일에 전부 엎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그걸 아주 제대로 경험했습니다.원래는 삼척 바다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직전 비 소식을 듣고, 형과 차 안에서 이야기하다가 "그냥 가평 가자"로 결론이 났습니다. 목적지를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안 됐습니다.차 안에서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를 틀어놓고 MBTI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ENTJ라 여행 일정을 분 단위로 짜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