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덩이 섬'이라는 별명을 가진 완도 금당도. 제가 직접 그 바다를 밟고 돌아온 뒤 며칠이 지나도록 그 냄새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해풍 맞은 채소, 방금 낚아 올린 북바리,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화산 암벽까지. 도시 생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모든 것이 이 작은 섬 하나에 담겨 있었습니다.귀촌을 결심하게 만든 섬, 금당도의 첫인상완도 금당도에 도착했을 때,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 풍경을 놓친 채 도시에서만 살아왔다니." 금당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속한 섬으로, 행정구역상 완도군 금당면에 해당합니다. 섬 전체 면적이 넓지 않지만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경관만큼은 그 어느 대형 관광지에도 밀리지 않았습니다.부산에서 9년 전 귀촌을 결심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
1인 13만 원에 숙박과 3식, 케이블카와 유람선까지 전부 포함된 패키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 어딘가 빠지는 항목이 있겠거니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와 보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하동 금오산 정상에서 다도해를 내려다보고, 경남 유일의 유인도인 대도섬에 발을 디디고, 레드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 코스 저녁까지 마무리했는데 추가로 지갑을 연 적이 없었습니다.케이블카 — 금오산 정상에서 다도해를 한눈에하동 케이블카는 총연장 2.5km로 편도 이동 시간이 약 15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카는 탑승 자체가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상부 승강장에 내린 뒤가 오히려 더 알찼습니다.마들렌 호텔 패키지 이용객은 별도의 매표 없이 예약 확인만으로 바로 탑승할 수 있습..
물때를 잘못 맞추면 바다에 들어가도 1m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남해의 한 절벽 비밀 해변을 찾아갔을 때 딱 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차가운 물속에서 건져 올린 거북손과 바위굴을 노을 아래서 바로 입에 넣었을 때,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물때를 모르면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제가 도착했을 때 해변은 완벽했습니다. 절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자갈밭,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수면. 그런데 막상 물에 들어가 수경을 쓰자마자 당황했습니다. 시야가 1m도 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현장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그날이 음력 9일이었습니다. 조금(소조기)과 사리(대조기) 사이의 물때로, 조류가 빠르게 움직이며 바닥의 미세 부유물이 수중으로 올라오는 시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조류란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 규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