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멀 리 가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답답할 때 — 저도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홍성 남당항에서 배를 타면 15분 만에 닿는 죽도(竹島)는, 서해에서 소박하게 하루를 털어내기에 제가 찾은 가장 솔직한 답이었습니다. '한국의 몰디브'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지만, 제가 직접 걸어보니 그 표현과는 조금 결이 다른, 오히려 더 정직하게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죽도 둘레길, 실제로 걸어보면 어떨까요?죽도는 홍성군의 유일한 유인도(有人島)입니다. 여기서 유인도란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는 섬을 뜻하는데, 현재 약 60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걷는 둘레길은 크게 제1전망대 → 제3전망대(김좌진 장군 전망대) → 제2전망대 순서로 이어집니다. 평탄한 데크길과 완만한 숲길 위주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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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