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댐 구경이 뭐가 재밌겠어' 싶었습니다. 강원도 화천을 고른 건 거의 즉흥이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청정 자연과 한반도의 아픈 역사가 한 곳에 이렇게 촘촘하게 얽혀 있는 당일치기 코스는 제 경험상 흔치 않았습니다.평화의 댐과 꺼먹다리 — 역사가 몸으로 느껴지는 안보 현장제가 직접 가보니, 평화의 댐 상부 권역은 규모 자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댐 규모 3위에 해당하는 구조물인데, 수치로 들을 때와 눈앞에서 볼 때의 감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1986년 북한의 수공(水攻) 위협 — 여기서 수공이란 댐을 무너뜨려 하류 지역을 물에 잠기게 하는 군사적 공격 방식을 말합니다 — 에 맞서 국민 성금으로 지어진 댐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바라보는 풍경은 무게감이..
카테고리 없음
2026. 7. 1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