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송도'라는 이름을 들으면 으레 고층 빌딩과 센트럴파크가 떠오르는데, 불과 택시로 10분 거리에 사찰 밥상과 172m짜리 산, 그리고 번호판 없는 차들이 즐비한 골목이 공존하는 동네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12시에 송도역에서 출발해 8시간 뒤 2만 보를 채운 구송도 탐방기, 그 기록을 그대로 풀어놓겠습니다.흥륜사 쉼터: 사찰 식당의 공간 설계와 메뉴 가성비 분석제가 직접 가봤는데, 흥륜사는 처음부터 방문 난이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송도역에서 걸어가면 오르막이 상당해 택시를 탔고, 덕분에 절 입구까지 7분 만에 닿았습니다. 사찰 경내 건물이 20여 동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그 안에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식당이 운영됩니다.사찰 식당(Temple Food Re..
올해 3월 개장한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는 길이 310m, 지상 10~20m 높이에 조성된 하늘 산책로입니다. 제물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이 코스를 직접 걸어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이렇게까지 다른 곳인 줄은 몰랐거든요.노포 냉면과 인공폭포 — 출발 전에 알면 좋은 것들제물포역 2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거리에 백령도식 냉면을 파는 노포(老鋪)가 있습니다. 여기서 노포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음식점을 가리키는 말로,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버텨온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면옥이 딱 그런 집이었습니다.백령도식 냉면은 흔히 알려진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는 결이 다릅니다. 메밀 면발이 툭툭 끊어지는 식감은 비슷하지만, 육수가 훨씬 슴슴하고 담백한 편입니다. 포인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