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4년 전 처음 용문산에 올랐을 때 물 500ml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경기도 산이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방심이 부른 참사였고, 그날 정상 근처에서 진짜로 다리가 풀렸습니다. 그 실패를 발판 삼아 이번엔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올랐고, 용문산이 왜 등산객들 사이에서 '욕 나오는 산'으로 통하는지 온몸으로 다시 확인했습니다.용문사 코스, 시작은 달콤했다용문산관광단지에서 출발해 용문사로 향하는 1.2km 구간은 솔직히 말해서 너무 걷기 좋습니다. 잘 정비된 탐방로(등산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식 산길)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울창한 활엽수림이 머리 위를 덮고, 계곡 물소리가 귓가에 내내 따라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용문사 앞 돌계단이 하도 예뻐서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카테고리 없음
2026. 8. 2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