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하철 9호선을 그저 강남과 김포공항을 잇는 출퇴근 노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서쪽 끝 개화역부터 한 정거장씩 내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30m짜리 산 정상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장면을 내려다보고, 빌딩 숲 한복판에서 열대 식물원을 걷고, 폐정수장이 공원으로 변신한 야경 명소까지 — 차 없이도, 멀리 가지 않아도 이런 여정이 가능하다는 걸 이번에 처음 몸으로 확인했습니다.개화산 — 130m가 주는 의외의 스케일저도 처음엔 "130m짜리 산이 무슨 볼거리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를 나와 20분쯤 걷다 정상에 섰을 때, 그 생각은 곧바로 철회했습니다. 김포공항 활주로가 발아래 펼쳐지고, 착륙 직전의 비행기가 머리 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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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