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서울시청을 민원 처리하러 가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직접 가봤더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신청사 9층 하늘전망대부터 지하 서울갤러리까지, 입장료 한 푼 없이 반나절을 알차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무원 전용이었던 공간이 일반에 개방됐다는 사실은 현장에서야 실감했습니다.하늘전망대와 하늘광장 갤러리 — 공무원만 누리던 뷰가 시민 것이 됐다일반적으로 시청사 내부는 민원 창구 너머로는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가봤더니 전혀 달랐습니다. 시청역 5번 출구로 나와 신청사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1층 전면을 가득 채운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이 눈길을 잡아당겼습니다. 수직정원이란 건물 내벽이나 외벽을 따라 식물을 층층이 심어 올린 녹화..
서울에서 돈 내고 봐야 제대로 된 풍경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두 발로 뛰어본 결과, 0원짜리 스팟들이 유료 전망대나 유료 테마파크를 가뿐히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하더군요. 광진교 교각 아래에서 발밑으로 한강물이 철썩이는 장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서 덕수궁 전체가 손바닥 위에 놓인 듯 펼쳐지던 장면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숨은 스폿 — 알려진 것과 실제는 얼마나 다를까일반적으로 한강 다리라 하면 다리 위를 걷는 것만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광진교 8번가는 교각 하부(다리를 받치는 기둥 아랫부분)에 전망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세 군데밖에 없다고 알려진 희귀한 구조물입니다. 제가 직접 내려가 봤는데, 계단을 따라 한 층 내려가는 ..
주말 아침, 날씨 앱을 켰다가 한숨부터 나온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에 갑작스러운 비까지, 야외 일정을 죄다 접어야 했던 그날,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서울 무료 실내 명소들이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입장료 한 푼 안 내고 전시, 체험, 뷰까지 챙긴 여섯 곳을 직접 다녀온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무료인데 이 정도라고? — KT 온마루·로봇과학관·북서울 미술관솔직히 기대를 낮추고 갔습니다. 무료 공간은 대체로 반쪽짜리라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광화문 KT 사옥 2층에 자리한 KT 온마루에 발을 들인 순간, 그 편견이 꽤 빠르게 무너졌습니다.2025년 12월에 문을 연 이 브랜드 체험관은 크게 상설 전시, 미디어 전시, 기획 전시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상설 전시 '시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