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계곡이라고 하면, 왠지 접근도 쉽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제가 직접 가봤더니 전혀 달랐습니다. 숲길을 헤치고 펜스 틈새를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곳, 포천 도마치 계곡입니다. 그리고 올해가 이 계곡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군부대 휴가 시설이었던 계곡, 지금 가야 하는 이유도마치 계곡은 30년 전 군부대 휴가 시설로 운영되며 민간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던 곳입니다. 이후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탔는데, 여기서 '군 휴가 시설'이란 군 장병과 그 가족만 이용 가능한 군 복지 공간을 의미합니다.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덕분에 자연이 오랫동안 손상 없이 보존된 것이죠.제가 처음 이 계곡..
계곡 가기 전날 숙소에서 뜻밖의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디럭스로 예약했는데 프런트에서 별말 없이 210호로 안내해줬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왜 업그레이드됐는지 물어보는 것도 잊을 만큼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튿날 찾아간 포천 도마치계곡은 그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군부대 재매입으로 내년부터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는 소식,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시즌일 수 있습니다.뜻밖의 업그레이드, 양평 오텔라인에서의 하룻밤포천으로 바로 올라가기엔 동선이 애매해서 중간 경유지로 양평을 골랐습니다. 오텔라인이라는 숙소였는데, 솔직히 기대치가 높진 않았습니다. 디럭스룸 예약이었고 1박 요금도 부담 없는 수준이었으니까요.그런데 체크인 직후 프런트에서 "오늘은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