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7호선 천왕역에 내리는 순간, 주변이 이렇게까지 걷기 좋은 동네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항동철길에서 시작해 푸른수목원, 구로 올레길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대중교통 하나로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도심 안에 이 정도 밀도의 자연이 남아 있다는 게 제게는 꽤 큰 충격이었습니다.항동철길: 1959년에 완공된 단선 화물 철도의 현재제가 직접 걸어봤는데, 항동철길은 흔히 생각하는 '공원화된 폐선로'와는 결이 다릅니다. 경의선 숲길이나 경춘선 숲길처럼 말끔하게 정비된 선형 공원이 아니라, 골목길과 아스팔트가 섞여 있고 철로 양옆으로 주택가가 그냥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단점처럼 보였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생활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폐선의 분위기가 더 진하게 전달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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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