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지를 고를 때 "시원한 곳"만 찾다가 정작 아무데도 못 간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7월 어느 날, 그냥 지도 펼쳐 놓고 경기도 세 곳을 당일치기로 묶어버렸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올여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연꽃 절정, 12도짜리 동굴 냉기, 100년 된 소나무 그늘 — 각기 다른 방식으로 더위를 이긴 하루였습니다.연꽃 명소 양평 세미원, 그리고 12도의 기적 광명동굴사실 세미원을 가기 전까지는 "연꽃이 뭐 얼마나 예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 생각은 입구에서 바로 접었습니다.양평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별명 그대로, 연못 수면 전체가 연꽃으로 빼곡했습니다. 백련(白蓮), 홍련(紅蓮), 수련(睡蓮)이 층층이 피어 있는 풍경은 그림 속 배경 같아서 잠깐 발을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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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