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여름 워터파크가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습니다. 물 쏟아지고 줄 서고 피곤한 게 전부인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홍천에서 보낸 1박 2일이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오랜 친구들과 슬라이드를 타고, 리조트 지하 오락실에서 벙퍼카를 몰고, 야밤에 삼겹살과 컵라면을 늘어놓으며 새벽을 지새운 그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워터파크로 직행한 첫날, 생얼 모자에 담긴 결심출발 당일 아침, 저는 생얼에 모자를 꾹 눌러쓰고 집을 나섰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물에 뛰어들 예정이었으니 화장은 애초에 의미가 없었고, 그 모자 하나가 "오늘은 그냥 몸으로 노는 날"이라는 선언처럼 느껴졌습니다.가평휴게소에서 잠깐 내려 음료를 하나씩 들고 다시 차에 올랐을 때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
아이가 "이번 여름엔 어디 가요?" 하고 물어볼 때마다 대답을 얼버무린 적 있으신가요. 저도 매년 그랬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검증해 봤습니다. 워터파크부터 동굴 피서지, 강릉 숙박까지 아이와 함께 실제로 다녀온 여름 나들이 장소들, 기대와 달랐던 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워터파크는 어디가 진짜일까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vs 웨이브 파크워터파크 하면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번 여름에 오히려 덜 알려진 두 곳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국민 보양 온천으로 공식 지정된 곳입니다. 여기서 '국민 보양 온천'이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질과 시설 기준을 엄격히 심사해 선별한 온천지를 말하는데, 쉽게 말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