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이라면 배를 내려서 끝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선유도는 조금 다릅니다. 명도에서 본농도를 거쳐 말도까지, 국내 최장 수준의 인도교 하나로 세 섬을 걸어서 연결한 곳입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기 전까지는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바다 한가운데를 혼자 걷는 기분이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습니다.명도, 배에서 내리자마자 달라지는 공기배가 선착장에 닿는 순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이라 몸은 반쯤 잠들어 있었는데, 발을 디디자마자 공기 자체가 달랐습니다. 짜내기 보다 숲 냄새가 먼저 들어왔고, 이름처럼 밝고 맑다는 인상이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선착장을 나서면 바로 숲길 초입이 나옵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뚜렷한 경사가 있어서 한참을 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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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