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 으레 집에 틀어박히게 되는데, 저는 올해 처음으로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비가 와야만 제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 있다면, 오히려 장마철이 정답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북 진안 마이산은 약 7천만 년 전 형성된 지질 명소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산입니다. 탑사의 돌탑부터 절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 장마 뒤에만 드러나는 도깨비폭포까지,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이 산이 왜 특별한지 실감했습니다.지질명소로서의 마이산 — 7천만 년이 만든 풍경마이산은 지난 무주 국가 지질 공원 지정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질 명소 중 하나로 공식 인정받은 곳입니다. 여기서 지질 공원(Geopark)이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지형과 지질 유산을 보전하면서 교육·관광 자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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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4.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