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궁궐이 하루 만에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현장에 발을 들이던 순간,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이게 그냥 행사가 아니구나"였습니다.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강녕전 앞에 섰을 때, 역사책 속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강녕전 앞에서 들은 궁중음악, 그 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습니다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녕전 앞에서 악공들이 악기를 설명하는 장면에 제가 발이 묶였습니다. 해설자가 손에 들고 있는 건 부채처럼 생긴 물건이었는데, 박달나무로 만든 '박'이라는 타악기였습니다. 여기서 박이란 여러 개의 나무 판을 한데 엮어 펼쳤다 모으며 소리를 내는 악기로, 궁중 의례에서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합니다. 직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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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8.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