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숲길이 7킬로미터나 이어진다고 하면 믿어지시겠습니까? 저도 반신반의하며 광운대역 3번 출구를 빠져나왔는데, 두 시간 뒤에는 "왜 진작 안 왔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올 7월 광운대역 구간까지 전 구간 개통한 경춘선숲길, 직접 걸어본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폐선 재생, 낡은 철길이 숲길로 태어난 과정광운대역은 2013년까지 '성북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주민투표를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고, 2010년까지는 실제로 경춘선 열차가 이 선로를 달렸습니다. 3번 출구를 나와 왼쪽 육교를 건너면, 그 경춘선이 달리던 옛 철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가 직접 서봤을 때 느낀 건, 녹슨 레일과 낡은 침목이 그냥 방치된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흔적'으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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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4. 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