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를 잘못 맞추면 바다에 들어가도 1m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남해의 한 절벽 비밀 해변을 찾아갔을 때 딱 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차가운 물속에서 건져 올린 거북손과 바위굴을 노을 아래서 바로 입에 넣었을 때,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물때를 모르면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제가 도착했을 때 해변은 완벽했습니다. 절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자갈밭,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수면. 그런데 막상 물에 들어가 수경을 쓰자마자 당황했습니다. 시야가 1m도 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현장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그날이 음력 9일이었습니다. 조금(소조기)과 사리(대조기) 사이의 물때로, 조류가 빠르게 움직이며 바닥의 미세 부유물이 수중으로 올라오는 시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조류란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 규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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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7. 18:52